대담미술관 레시던시 작가 우상린-윤수정 부부전

27일 오후 7시 오픈식 겸 작가와의 대화

2014. 08.26(화) 15:54

윤수정 작 '기억 집을 짓다'

대담미술관(관장 정희남)은 27일 오후 7시 2014 레지던시 작가인 대만의 우상린(吳尙霖)의 ‘가경(家景) / 담양(潭陽)’展과 윤수정 작가의 ‘기억, 집을 짓다(Memory, Build a house)’展 오픈식을 갖는다. 이번 2014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대만의 Hot Spring Project(후원: 대만 문화부)와 협력 및 교류를 통해 한국과 대만 양국의 예술가들이 동동한 창작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

전시작가 우상린과 윤수정 부부는 프랑스 유학 당시 인연을 맺어 대만에서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14 대담미술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참여작가로 선정돼 지난 7월부터 창작공간에서 지역탐방 및 지역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집(家)’을 주제로 설치미술, 미디어 영상, 사진 등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우상린 작가는 가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그 구성원들의 꿈, 기억 그리고 상상을 작품의 주제로 하고 있으며, 윤수정 작가는 ‘옷(천)’이라는 사물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하여 일상과 공간, 풍경 등 외부세계의 기억과 경험을 담고 있는 사물을 수집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우상린 작가의 ‘가경(家景)/담양(潭陽)’展에서 가정이라는 공간이 단지 생활하는 공간으로서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그 곳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의 상상과 기억 그리고 꿈을 반영하는 공간인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윤수정 작가의 ‘기억, 집을 짓다’展에서는 크고 작은 옷(천)들을 연결함으로써, 이러한 사물들의 연결고리를 매개로 하는 기억들이 쌓이고 채워진 집을 시각화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과 사물의 관계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의지와 기운 그리고 성향에 대해 모색해 보고, 평범한 사물과 예술작품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학적 가치와 일상적 가치의 인식 문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상린· 윤수정 작가의 전시 오프닝 행사와 함께 8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작가와의 만남’- 대만작가 우상린과 함께 하는 ‘설치미술 및 퍼포먼스’이야기가 오후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