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민 개인전 ‘꽃을 피운 항아리 展’

21일~27일까지 은암미술관

2014. 08.20(수) 09:35

김재민 작 '당신을 생각하면서'

한국화가인 김재민의 7회 개인전 ‘꽃을 피운 항아리’ 전이 21일~27일까지 광주 은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은암미술관 기획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심상적이고 향토적인 풍경화에서 벗어나 꽃이 있는 달항아리나 청화백자 등 자연과 항아리를 소재로 그린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김재민의 채색화들은 우선 광물질 안료인 색채와 무기안료의 특유의 질감을 고도로 신중하고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또한 복잡한 화면구성을 피하고 몇 개의 모티브들만을 정리하여 자신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특히 최근작들은 서정성과 낭만성이 돋보인다. “꽃항아리” “피리 부는 소년” 등은 조선백자를 화면에 대담하게 배치하고 그 백자 안에 디테일하게 민화나 인물화 등을 그려 넣어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낭만성이 느껴진다.

김재민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교토 시립예술대학원에서 채색화를 공부하고 돌아온 뒤 전남대학교와 원광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