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작가의 작품을 본래 대로 전시하라”

문화도시협의회, 13일 성명 발표

2014. 08.13(수) 23:39

광주문화도시협의회(공동대표 김병기)는 13일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전시프로젝트 ‘광주정신 展’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의 전시 유보 결정과 관련된 입장 발표를 통해 “ 광주비엔날레의 결정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반문화적인 행위”라면서 홍성담 작가의 작품을 본래대로 전시하라고 촉구했다.

도시협은 이날 발표된 성명을 통해 “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은 광주정신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이는 광주비엔날레가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서 밝힌 ‘광주정신’을 기리고 치유하기 위한 취지와 목적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협은 또 “광주시는 시의 예산이 지원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전 검열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였으며 홍성담 작가의 작품 전시 여부를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전문가에게 위임하여 결정토록 한 것은 광주시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무책임한 방식”라고 토로했다.


이 성명은 또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홍성담 작가의 작품을 본래대로 전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문화도시협의회에는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광주전남문화유산연대, (사)대동문화재단, (사)광주장애인문화협회, (사)광주장애인재활협회, 광주장애인미술가협회, (사)전통문화연구회 얼쑤, 오월어머니집, 조선대학교 법학연구원, 삼소회, 극단 연인, 광주전남문화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