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탐사기획보도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수상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2014. 08.12(화) 11:02

광주MBC 탐사기획보도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가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지역뉴스보도-TV 부문)을 수상한다.

이 기획보도는 광주MBC 김철원, 김인정, 송정근 기자가 2013년 9월 2일부터 5일간, 총 7회 연속 시리즈 보도한 것이다. ‘국민 비밀 마음껏 열어보는 검경’ ‘광주경찰청 개인정보 무단조회 실태’ ‘전남경찰청 개인정보 무단조회 실태’ ‘경찰이 감사 결과 감추는 속사정’ ‘범죄 낳는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무단조회’ ‘개인정보 불법 유출 경찰관 유죄’ ‘수사기관들, 어떤 정보 들여다볼 수 있나’ ‘수사기관들 불법조회 없애려면…’ 등을 보도했다.

광주경찰청과 전남경찰청이 개인정보 무단조회 실태와 관련해 실시한 자체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자 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을 통해 끈질기게 취재해 밝혀냄으로써 수사 권력기관들의 이중적 행태를 다룬 것으로, 보도를 통해 수사기관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민들에게 ‘정보 인권’의 중요성을 환기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보도는 시민들이 인지하기 힘든 수사기관의 불법 개인정보 조회를 여론화시킨 점과, 사람들 사이에 ‘아는 경찰이나 수사관에게 부탁하면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더라‘는 속설을 사실로 확인해낸 점, 1년여에 걸친 정보공개 청구와 행정심판을 통해 끈질기게 취재한 점, 자료 확보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 피해사례를 찾아내 입증한 점 등이 사내외에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 보도는 <2013년 10월 한국기자협회 277회 이달의 기자상>과 <2013년 12월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2013년 12월 한국방송비평학회의 올해의 방송비평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은 총30개 부문에 29개 작품을 수상하며, 시상식은 방송의 날>인 9월 3일에 열린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