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율성탄생 100주년‘한․중문화교류의 밤’ 성료

시립국악관현악단 정율성 작품, 드라마 OST 등 뜨거운 호응

2014. 08.10(일) 15:27

광주 출신의 중국 혁명음악 대부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2014 한․중문화교류의 밤’행사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북경세기극원에서 1천 7백석을 가득매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한․중문화교류의 밤’행사에는 광주광역시 윤장현 시장, 중국 문화부 및 중국 측 초청기관인 중국문화촉진회 관계자, 정율성 선생의 딸 정소제 여사 등 주요 인사, 북경 주재 한국문화원 관계자를 비롯한 교민, 베이징 시민 등이 1천7백여 객석을 가득 메우고 뜨거운 관심과 열띤 박수로 호응했다.

이날 공연은 기존 정율성의 곡을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할 수 있는 작품으로 편곡해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광복)이 정율성 작곡 오페라 ‘망부운’를 비롯 관현악 ‘축연무’에 이어 정율성의 동요 ‘평화의 비둘기’, ‘우리는 행복해요’, ‘연안송’을 선보였다.

특히 우리나라 가야금과 유사한 중국 전통 악기인 고쟁 연주자 ‘주자림(周子林)’씨가 우정 출연해 거대한 태풍이 몰아치는 듯한 연주기법으로 유명한‘전태풍(战台风)’을 연주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드라마 ‘대장금’과 ‘별에서 온 그대’ 주제음악, ‘경복궁 타령’공연은 중국 속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김광복 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의 피리 독주와 ‘남도민요’,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 관현악’ 연주에 이어 그리고 광주 출연진 45명과 관객이 다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한편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25일‘페스티벌 오! 광주-정율성축제’기간에 중화문화촉진회를 중심으로 한 공연단을 광주로 초청, 중국 전통민악과 무용, 정율성음악과 클래식 연주, 성악 공연 등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