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발레컴퍼니 '휴먼 플라나리아' 대상

제 23회 광주뭉요제 폐막… 안무 정정은, 최우수 연기상 강병창

2014. 07.20(일) 14:51

대상 수상작 \'휴먼 플라나리아 \'

19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막을 내린 2014전국무용제예선을 겸한 제 23회 광주무용제에서 인터내셔널 발레컴퍼니(단장 정정은)의 ‘휴먼 플라나리아’ 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연기상은 강병창에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인터내셔널 발레컴퍼니는 오는 9월 26일~10월 6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 23회 전국무용제에 광주대표로 참가한다.

대상 수상작인 ‘휴먼 플라나리아’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설자리를 잃은 아버지상을 모티브로 하여 ‘아버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명제를 관객들에게 던져주고 주고 있는데 “ 무용수들의 탄탄한 기량과 표현이 뛰어났으며 테크닉과 안무 구성이 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묵묵한 진화’ ‘ 겹겹의 복제’ ‘ 네 개의 방. ’휴먼플라나리아‘ 등 4장의 장으로 이뤄져있으며 다세포분열을 통해 자신의 몸을 쪼개고 쪼개 다시 살아나는 편형동물 플라나리아처럼 자기복제와 무수한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다.

정정은 단장

작품을 안무한 인터내셔널 발레컴퍼니 정정은 단장은 조선대학교 무용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체육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광주시립무용단 차석단원으로 재직중이다.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강병창은 현재 광주시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 백조의 호수’ ‘지젤, ’ ‘호두까기 인형’ 등에서 주역을 맡았었다.

한편, 한국무용협회 광주지회(지회장 김미숙)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최인경무용단(한국무용), 광주현대 무용단(현대무용), 인터네셔널 발레컴퍼니(발레), 김미숙 뿌리 한국무용단(한국무용),채훈화 무용단(현대무용), 나빌레라 예술단(한국무용)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