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미술관 소장 미공개 동· 서양화 걸작전

우종 미술관 개관 7주년 기념전 8월 28일까지
'빛으로 한국을 그리다' '한국화 6대가전'

2014. 06.12(목) 18:08

오지호, 해경, 캔버스에 유채, 63*89.5, 1972년

보성 우종미술관은 개관 7주년 기념으로 오는 8월 28일까지 ‘빛으로 한국을 그리다’ 전과 ‘한국화 6대가전’을 동시에 개최한다.

제 1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빛으로 한국을 그리다’전에는 오지호, 이인성, 이마동, 윤중식, 김원, 배동신, 장이석, 김흥수, 황영성, 이대원, 오치균, 오승우, 오승윤 등 13명의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오지호의 ‘해경’은 작가의 대표작이자 지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또 이인성의 ‘마부’, 이마동의 ‘8월의 풍경’, 윤중식의 ‘풍경’ 등을 포함한 서양화 제 2세대 작가들이 전시되며 이대원의 ‘농원’과 ‘못’, 오치균의 작품과 오지호의 두 아들 오승우, 오승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제 2기획전시실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이당 김은호, 의재 허백련, 심향 박승무,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심산 노수현 등 근현대 6대가 전이 열린다.

6대가란 한국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동양화가인 김은호, 허백련, 박승무, 이상범, 변관식, 노수현을 지칭하는 말로 '10대가 산수풍경화전’에서 유래하였다. 여기서 10대가란 1940년 조선미술 창립 10주년 기념을 맞아 소림, 심전에서 직접 배웠거나 화단생활을 30년 동안 계속했거나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또는 특선한 열 명의 작가를 의미하며 그 열 명중 1970년까지 생존했던 여섯 작가를 통칭해 6대가라고 부르게 되었다.

청전 이상범은 목가적 향토미를 드러내는 청전양식으로 민족정서에 맞게 한국의 자연을 훌륭히 표현했으며 소정 변관식은 강인한 필치와 짙은 먹색의 대비로 금강산을 많이 그려 ‘금강산 화가’로 불리고 있다.

또 산수의 골격, 형태미를 인식하여 웅장한 자연미를 창조해 낸 심산 노수현, 농묵의 은은한 변화로 자연에 대한 소박한 시과 관조적 인생관을 일관되게 보여주는 심향 박승무, 전통적인 남종 문인화를 계승한 창작방식으로 자연을 관념 산수로 아름답게 빚어낸 의재 허백련, 마지막으로 채색을 통해 풍속화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낸 김은호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61-804-1091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