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인 예술인 초청 문화교류

광주문화재단, 9일~16알까지 워크숍 등 개최

2014. 06.10(화) 16:00

고려인, 조선족, 재일교포 등 한민족문화공동체 연대를 실현하는 국제교류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9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활동 중인 고려인 예술인 6명을 초청해 ‘2014아시아문화예술교육교류사업’을 진행한다.

아시아문화예술교육교류사업은 재외동포 700만 명 시대를 맞아 한민족 문화공동체 기반을 다지고 문화예술교육을 매개로 한 국제교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사업으로 광주문화재단․광주광역시교육청․놀이패 신명이 공동주관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광주광역시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2011년 중국 조선족학교 교사 초청 연수, 2012년 중국 조선족학교 방문 연수 및 한민족문화어울림사업, 2013년 카자흐스탄 ‘한민족 이음학교’를 진행했고 올해는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초청한 것.

올해 교류사업은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원장 이견호)과 협력, 알마티한국교육원 연극반 교사 최따띠야나 씨를 비롯해 알마티 ‘비둘기’ 무용단 김림마 씨, 우랄스크음악학교 무용과 교수 라마자노바 씨 등 고려인 예술가 6명을 초청해 문화예술교육 현장 체험, 제주도4․3마당극제 관람, 놀이패 신명과 함께하는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이들은 10일 학교예술강사 수업과 농성문화의집 연극 수업을 참관하며 1일에는 전통문화관에서 공예와 판소리 배우기, 한복 입기 등 전통문화체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12일은 신명과 함께하는 첫 번째 워크숍으로 담양의 신명 작업실에서 한국 전통춤 중 하나인 살풀이춤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살풀이 동작을 배워 발표회를 갖는다.

13~14일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4․3마당극제에 참여하며 15일엔 신명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워크숍 ‘궤~낭들~랑 열~두당~번 연물장단에 오금이 절로 논다!’를 주제로 제주의 삶과 정서가 녹아 있는 굿소리와 굿춤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공동 주관단체인 놀이패 신명은 그동안 한민족 문화동질성 회복 및 문화교류를 위해 동북3성(심양, 연변, 백두산) 순회공연(2009-2010), 2012년 일본텐트극단과 공동으로 한일연합 창작공연 ‘들불’을 광주, 서울, 도쿄 3개 도시에서 개최한 바 있다. 또 2013년에는 광주문화재단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현지 예술인들과 한민족이음학교를 진행, 총체극 ‘술래소리’ 창작공연을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었다.

문의 : 062-670-576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