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목정 방의걸 展

30일 까지 함평 잠월미술관

2014. 06.02(월) 10:39

방의걸 작 '섬이야기'

원로 한국화가 목벙 방의걸 초대전이 오는 30일까지 함평 잠월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5월의 서울인사아트센터 전시회에 이어 갖는 이번 초대전에는 대표작 2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방의걸 화백은 잠월미술관 김광옥 관장의 대학시절 은사로 김관장이 전통수묵화의 길을 가는데 큰 영향을 준 인연 때문이다.

목정의 작품은 기존의 전통 산수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여백이 돋보이는 흑백의 수묵화를 보고 있으면 빠져들 수밖에 없다. 실제 그의 그림을 보면 진함과 연함, 부드러움과 거침을 오가며 만들어내는 먹 안에서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다.

방의걸 화백은 “모든 색을 섞으면 검정색이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검은 먹빛은 단순히 한 가지 색이 아니고 모든 색의 화려함을 능가하는 다채로움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목정은 서양화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지만 홍익대 재학 시절에 한국화의 거장인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화백을 만나면서 한국화의 매력에 빠지고 전공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전남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렀으며 퇴직 후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순수미술협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오픈행사는 7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 070.8872.671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