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예술시장 한평갤러리 다시 오픈

29일부터 ‘눈맛’ 전시회

2014. 05.28(수) 17:03

대인시장내 입주작가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왔던 한평 갤러리가 29일 다시 문을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첫 번째 전시는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눈맛’전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6명이 작가가 어떻게 작품의 맛을 냈는냐를 살피는 전시다.

참여 작가는 회화에 나지수, 배귀영, 범경, 장수아 작가, 설치에 김경란, 김동인 작가다.

나지수 작가는 인간과 인간이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고 있는 드로잉 작업이 인상적이다. 낙서처럼 느껴지는 작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배귀영 작가가 보여주는 시리즈는 가볍지만 가볍지 않고 맛있지만 맛있지 않은, 즐겁지만 결코 즐겁지 않은, 좋지만 결코 좋지만은 않은 지금의 상황에 질문을 던진다.

범경 작가는 나무를 소재로 뒤틀리고 해체된 나무의 표피에 색을 입히고 생명의 온기를 부여해냈다.

장수아 작가는 꽃과 줄기가 무언가를 감싸며 피어오르는 외향적 모습을 우리의 삶과 대비를 시켜 의인화시켜 풀어 나가고 있다.

김경란 작가는 꽃이 피고 지는 반복의 삶 속에서 어디에 꽃씨를 뿌리고 피어나는지 어떤 향기를 풍기는지에 집중하고 있다.

김동인 작가의 <나무로봇>을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전시기간은 6월 20일까지.
한편 대인예술시장 한평갤러리는 금년 12월까지 여섯 차례 정도 운영될 예정이며, 한평갤러리에 참여하고 싶은 작가들은 대인예술시장 별장프로젝트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 062-233-1420, 메일 byeoljang@naver.com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