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그룹'너와' 초대 '바람 한조각 , 기억 한 조각' 전

31일~7월 20일까지 고흥 남포미술관

2014. 05.27(화) 15:47

이민영 출품작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오는 31일~7월 20일까지 ‘바람조각, 기억 한 조각’ 展을 연다.

이번 기획은 고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초대전으로 이화여대 조소과 동문들로 구성된 조각그룹 ‘너와’ 멥버 12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하늘과 바람, 돌과 나무, 흙, 물 등 대자연과 조우하고 소통하며 진정한 상호소통의 가치를 예술적인 방식으로 구현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제목인 ‘바람조각, 기억 한 조각’은 ‘자연과 함께하는 정서적 조형성과 기억의 풍화작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들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조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바쁜 삶속에서 빠져나와 추억할 수 있는 ‘기억 한 조각’들을 ‘고흥’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펼쳐낸다.

조각그룹 ‘너와’는 1987년 창립, 20여회의 전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그룹이다. “너와”라는 명칭은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너와집의 “너와”라는 것에서 온 것으로 ‘너와’는 산간지방 지붕 위에 얹는 것으로 보통 200년 이상 자란 붉은 소나무 토막을 이른다. 그룹 ‘너와’는 우리들의 삶 속에 함께하는 작은 이야기들을 너와 한 장 한 장에 담아 지붕에 얹어 놓는 마음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두 번째 의미는 ‘With you’ 즉 ‘너와 함께’, ‘여러분과 함께’라는 의미이다. 조각그룹 ‘너와’는 자연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며 동시에 우리 주위의 다양한 사람들과 호흡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조각이라는 예술의 표현방법으로 20여 년간 지속해오고 있다.

참여작가는 강선구 고혜숙 김선영 김정연 나진숙, 이민영, 정수안, 조미연, 조은희, 지명순, 차종례, 호해란 등이다.

문의: 061-832-000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