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중진작가 초대 '지암 김대원 전'

30일~6월 2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장

2014. 05.27(화) 09:32

김대원 작 '흘린 상념'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30일~6월 29일까지 2014년 올해의 중진작가로 선정된 지암(芝菴) 김대원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오픈식은 30일 오후 5시.

광 주시립미술관의 중진작가초대전은 지역미술사 정리‧연구를 위하는 매우 중요한 전시회로 지담 김대원작가는 ‘마음을 걷다’라는 전시명칭처럼 깊은 사유에서 비롯된 작품세계를 보여주게 된다.

작가는 70년대 말 작가의 길로 들어서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조선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함녀서 오로지 자신의 예술세계 확장을 위해 고민해왔다.
화업 40년을 정리하는 이번 작품전에는 초기작에서부터 근작업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작품들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인터뷰 영상자료, 그리고 작가의 여행 감흥이 그대로 전해지는 스케치 화첩 등을 선보인다.

지암(芝菴) 김대원의 작품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서, 남도의 정감에 뿌리를 두며, 언제나 근원이 만물을 향해 열려있음으로써 대상과 소통하고 합일하는 수묵의 정신에 맥을 닿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전통수묵, 전환기 수목, 현대의 색채회화 등으로 크게 3기로 구분된다.

장가계

전통수묵기(1977~1994)는 70년대 희재(希哉) 문장호 선생과 특별한 인연을 맺으면서 시작되었으며 갈필을 구사하는 실경으로 정점에 이른 뒤, 90년대 후반부터는 전통수묵의 변용, 그리고 형식을 거두는 과감함을 통해 ‘현대적’수묵으로 이어진다.

전환기의 수묵(1995~2004)는 수묵이 갖는 재료적 한계와 질감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2000년대 초에 주로 작업한 ‘옛날 옛적에’ 시리즈는 소재로 선택한 설화에 내적인 감흥을 색채로 덧입혀 탄생시킨 독자적인 현대 수묵이다.

현대색채회화(2005~현재)는 아크릴, 과슈 등을 이용해 색채가 더욱 과감해지고, 형상은 더욱 동세가 느껴지며 작품의 명제도 ‘흘린 상념’ ‘상의 난맥’ ‘말 걸어온 가슴’ 등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글귀들이다.

김대원 작가는 목포 용당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조선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을 졸업하고 광주, 서울, 미국 등에서 모두 21회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의재 허백련 미술상, 미술세계 올해의 작가상, 전남도문화예술상, 전남도전 최고상(문화공보부 장관상) 현상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