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여운·정다운 작가의 '기억의 하루, 하루들'

오는 7월 17일까지 전남도립옥과미술관

2014. 05.19(월) 14:33

정다운 작 '미미와의 티타임'

전남도립 옥과미술관(관장 최준호)은 노여운·정다운 작가를 초대해 <기억의 하루, 하루들〉전을 갖는다. 17일~7월 17일까지.

이들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한 청년작가들로 주로 사랑, 나눔, 갈등, 분열 등을 다루고 있다,

노여운 작가는 카메라와 스케치북을 들고 마음속에 있는 풍경이 아닌 나른한 오후와 같은 이 골목 저 골목을 탐색한다. 고단한 현실, 막막한 삶의 숲에서 금방이라도 헤쳐 나올 것 같은 풍경이다. 현대문명의 이기 속에 감춰진 암담한 그림자기 흐르는 골목풍경이 작가를 통해 여과되어 포근한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

정다운 작가는 일상을 꿈을 꾼다. 주변 인물이나 사물을 꼼꼼하게 살피며 그 속으로 깊게 스며들어간다. 어색한 이미지에 가려진 소녀의 표정은 불안한 미소를 예감하고 관객의 사고가 교차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는 몽환적인 심미안이 삶의 초연한 시간을 잡고 있다. 또한 경쾌하고 투명한 재치와 익살이 넘친다.

노여운 작 '기다리다'

노여운 작가는 <남겨지다>로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괜찮은 하루’, 'V-Party', ‘아시아프’, ‘Wast, West 전’ 등 단체전에 참여하고 ‘무등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정다운 작가는 광주극장에서 열린 <명화 코스프레>전이 첫 개인전이었다. ‘아시아프’, ‘점:핑’, ‘쫀쫀한 여고생’, ‘잉여인간 프로젝트’ 등 이들은 현재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