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에 대한 각기 다른 생각들' '스타일을 읽다'전

16일~25일까지 은암미술관

2014. 05.11(일) 08:16

택배상자

동일한 깡통을 택배상자에 넣어 다섯 명의 작가에게 보낸 뒤 작가들이 이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작업으로 연계했는지를 알아보는 이색전시회가 열린다. 16일~25일까지 광주은암미술관에서 뮤지엄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스타일을 읽다’전이 바로 화제의 전시다.

어떤 작가는 기록물을 촬영한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쨈으로 만들었다. 또 어떤 사람은 박스조차 뜯지 않고 박스 포장을 화폭삼아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일상적으로 도식화되고 일반화되어진 기호들. ‘택배상자=선물’이라는 고착된 암시들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해석해냈다. 참여작가는 박세희, 박연숙, 장진수, 임현채, 장근영 등 다섯 명의 여성작가들이다.

이 다섯 작가는 2013년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레지던시 “가로세로” 기호학리서치프로젝트팀으로 시작하여 기호학에 대한 이론적 접근과 작업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기 위해 현재 "S-clas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S-class"의 S는 기호학을 의미하는 Semiotics의 첫 철자이면서 Special class라는 다소 대중적이면서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위트 있게 정의하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세희 작가는 “현대미술 안에서도 단순히 형식만을 추구하는 스타일화 되어버린 행위들이 넘치는 것에 반에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내재되어 있는 고민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실험적인 표현으로 인식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세희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교 서양화전공 및 런던UAL 캠버웰컬리지에서 비쥬얼아트 MA Fine Art(사진)졸업 .현 광주에서 (사진,설치, 영상)작가, 기획,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연숙 작가는 목포대학교 조소과 전공. 이후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자 및 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현채_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교 박사과정. 현 광주에서 회화작가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근영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교 회화과 졸업. 아시아문화공연예술 레지던시, 가로세로 및 19분 퍼포먼스를 기점으로 퍼포먼스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진수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교 판화과 학사 및 석사 졸업. 프랑스 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 EN FRANCE 판화과정 수료. 현 광주에서 판화현회회원 및 작가로 활동.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