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숙 '스마일'전

30일까지 갤러리 리채

2014. 04.14(월) 10:43

이양숙 작 '우리는'

한지로 만든 중이죽 위에 무늬를 새기고 색채를 입혀 독특한 조형세계를 펴고 있는 이양숙 작가의 작품전이 16일~30일까지 갤러리 광주시 남구 진월동 리채에서 열린다.

제리스 · 리 ‘스마일’전 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즐거움’ ‘편안함’ ‘한가로움’ ‘쉼’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양숙 작가는 시적인 상상력을 기반으로 상징적 형태미를 가미한 조형세계를 견지하고 있다. 코끼리는 초식남을, 새는 남성성을, 꽃은 여성성을, 그리고 의자는 영혼의 휴식을, 물고기 형상은 고향 혹은 어머니에 대한 추억으로 되살려낸다.

작가는 종이판에 그려진 밑그림을 조각도나 칼을 이용하여 형태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판화와는 달리 판에 직접 이미지를 새기는 방식으로 평면에 부조를 새기는 조소기법을 채택한다.

거칠고 날카롭게 남겨진 형태는 손톱으로 하나하나 눌러서 이미지를 마름질하는데 작업을 하는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이 모두 기쁘고 즐겁다. 작가가 의도하는 대로 즐거움, 편안함, 한가로움, 쉼에 빠져들게 한다.

이양숙 작가는 여수출신으로 원광대학교 미술대학과 산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8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순천과 서울, 광주에서 5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전북미술대전 특선과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제 2회 한지공예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중국상하이 상해문화원 초대전, 전주한지작가 초대전,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등 150여회 단체전에 참가한 바 있다.

문의: 062-41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