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러나 다르게' 한-베 프랜드십 특별전

3일~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아팅회 소속작가들과 워크숍 등 개최

2014. 04.01(화) 19:12

한-베 프랜드십특별전 도록 표지

한국과 베트남 미술인 45명이 참여하는 한국-베트남 프랜드십 특별전이 오는 4월 3일~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에서 열린다.

‘함께 그러나 다르게’를 주제로 한 이번 특별전은 베트남 작가 25명, 한국작가 20명 등 모두 45명이 참여하는 국제전이다.

이번 전람회는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아팅회(회장 김영희)와 한-베미 술교류협회(회장 최창준)가 주최하며 베트남 미술협회 소속 45,50대 전업작가들이 참여 한다.

프랜드십 전시는 지난해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전시를 가졌으며 이번에는 답 방형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베트남 작가 16명이 적접 광주를 방문, 아팅회 소속작가들과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며 광주·전남지역의 미술관과 박물관, 아시아문화전당 공사현장 등을 둘러보게 된다.

전시 주제인 ‘함께, 그러나 다르게’는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지 있는 대부분의 국제교류전들과 달리 프랜드십 전시는 행사는 함께하되 다름을 통해 서로 배워가자는 의미를 갖는다.

광주에서 20여명의 베트남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전시회는 지난 2010년 겨울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베트남의 풍경과 정신’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기존의 아팅회 멤버 이외에 김대길, 김인경, 이이남씨 등을 초대해 회화 뿐 아니라 조각과 미디어아트까지를 선보이게 된다.

TAO

베트남은 서양미술의 뿌리가 우리나라보다 한 세대가 앞서 있다. 인도차이나 미술시대로 일컬어지는 1925~1954년까지 프랑스 식민통치시대 때 그들은 이미 서양미술의 영향을 받은 1세대 작가들이 배출돼 베트남 근대미술의 기초를 형성하였다. 이후 사회주의 리얼리즘시대, 개혁개방의 도이머이(doimoi)시대를 거치며 국제미술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들은 서양화의 형식을 따르되 베트남의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있어 국가간의 문화적 교류를 통한 소통과 국제적 미술문화의 흐름을 이 지역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양국의 참여작가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 = Bio Chau Hai, Bui Phan Trung Dong , Vuong Tu Lam, Nguyen Tuan Cuong, Phan AN hAI, lE aNH Quan, Ly Hung Anh, Hoang Hai Anh, Ngo Hai Yen, Do Le Hoang, Nguyen Van Cuong, Doan Xuan Tang, Ta Dinh Khien, Nguyen Xuan Anh, Tran Thi Thu Trang, Vu Duc Trung, Nguyen Mai Huang, Nguyen Quoc Ha, Vu Thi Huong Quyen, Vuong Van Thao .
▲한국 = 강다희, 김대길, 김성우, 김수연, 김영희, 김인경, 김종일, 문경희, 박경희, 박성자, 박자은, 배민옥, 백애경, 서경애, 신경욱, 신숙희, 안성규, 이미정, 이이남, 이충우, 이혜경, 임숙영, 전정애, 정태전, 홍성아.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