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興) 생(生) 동(動) 가(家) -'기운을 드립니다'

29일~5월 25일까지 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2014. 03.28(금) 19:17

박수만 작 '비처럼'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 기획 ‘기운Dream’전이 29일~5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는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12명의 참여작가들이 흥(興) 생(生) 동(動) 가(家)라는 4개의 섹션을 통해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게 된다.

참여작가는 김근중 김동기 김영화 박수만 서희화 설 박, 양나희 유미연 윤남웅 정정엽 조정태 홍성민 등이다.

흥(興) 섹션에서는 ‘흥에 취하면 마음이 열린다’를 주제로 김근중, 박수만, 서희화, 윤남웅 등 4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현대인들의 소망을 위한 부적을 그림으로써 어깨 쳐진 사람들의 왜소한 마음을 툭툭 건드리고, 그들의 가슴이 활짝 펴지길 바란다.

생(生) 섹션에는 ‘ 생명의 기운은 삶을 춤추게 한다.’로 참여작가는 정정엽 유미연 등 2명이다. 유미연은 거대한 동백꽃 더미를 설치하였으며 정정엽은 한 알, 한 알 형상화 되는 콩(豆)으로 살아 움직이는 기운을 뿜어내며 요동치는 생명의 힘을 보여준다.

동(動) 섹션은 ‘ 만물의 순환은 삶의 동력을 이룬다.’를 다룬다. 참여작가 설 박, 조정태, 홍성민 등이다. 홍성민은 자연을 긴장시키는 현대문명의 상징체를 통해 우리사회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설박은 기운생동(氣韻生動)한 대자연의 웅장함을 표현했다, 조정태는 현실의 풍경이지만 시대정신을 담는 치열함으로 작업으로 역동적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

가(家) 섹션은 ‘삶터는 구들장 같은 안식처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김동기 김영화 양나희가 참여한다.
이들 3명의 작가는 유독 가족과 삶터에 대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의 집 풍경을 소재로 하지만 김동기는 증식해가는 마을을 자연의 생장체로 인식하고, 양나희는 현재의 동네풍경을 폐지를 이용해 작업함으로써 현대 사회의 가치기준을 중첩시켜 보여준다. 김영하는 가족의 일상풍경을 소재로 긍정의 에너지를 무한 발산시킨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