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일천 사진초대전 ‘India+空’

12일~26일까지 갤러리 리채

2014. 02.11(화) 13:58

리일천 작 '천국의 문'

리일천 사진초대전 ‘India+空’이 12일~26일까지 갤러리 리채에서 열린다.

‘나에게로 가는 여행’을 부제로한 단 이번 초대전에는 ‘천국의 문’ ‘ 신의 계단’ ‘소년의 기도’ ‘기다림이 있는 평강’ 등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리일천은 이번 전시를 위해 수차례 인도에서 취재 작업을 폈다. “인도에 있으며
모든 것을 비울 수 있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정한 ‘비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사진들은 한편의 시이자 회화이며 철학적 성찰의 결과가 담겨 있다. ‘천국의 문’ ‘기다림이 있는 풍경’ 등은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를 보는 듯한 완벽한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으며 ‘소녀의 기도’는 한편의 기도이거나 섬세한 피아노의 선율을 듣는 듯한 감흥을 전해준다.

그러나 작가 스스로 더욱 깊이 추적하고 있는 세계는 이른바 영혼의 문제, 공의 세상에 대한 질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그는 어느 정도 얻은 듯하다. 굳이 ‘깨달음’이란 어마어마한 말을 들이대지 않더라도 그는 분명 답을 얻고 돌아 온 것 같다..

리일천은 월간 내외춘추 특집부 기자를 시작으로 사진에 입문, 국민일보 지방부 기자를 거쳤으며 이후 전업작가로 나서 한국프로사진협회 광주지회장, 중앙회이사, 한국프로사진가협회 한국인상사진대전 심사위원, 광주시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미술인 100인 평생기록작업, 대담아트센터 기록작업, 북인도 네팔 석가모니 성지순례 기록사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