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오관영 개인전- 밖으로‘

4일~ 28일까지 일곡갤러리

2014. 02.02(일) 21:45

오관영 작 \'기다림\'

수채화 작가 오관영씨의 제 2회 개인전이 4일~28일까지 일곡도서관 1층 일곡갤러리에서 열린다.

‘밖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틀 속에 갇혀 있는 현대인들의 삶을 틀 밖으로 옮겨 놓았다. 현대인들의 삭막한 패러다임을 가장 원시적인 자연의 삶을 통해 치유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소재도 청개구리와 풀 섶 등으로 순수함과 평온함을 전해준다.

수채화로 표현된 작가의 그림은 투명하기 이를데 없다. 풀잎사이로 부는 바람소리와 수런수런하는 청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물속에서 들려나오는 듯하다. 색채감은 그야말로 따스하고 평온하다. 동시에 지나간 것들에 대한 회상이 담겨 있다.

오관영 작가는 광주출생으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부안의 휘목미술관 레지던시로 활동하였다. 작가는 30주년 기념 5∙18민주화운동 전경화를 비롯하여 eco- healing의 개인전 등을 가진 바 있다.

작가는 현대인들이 잊고 사는 청개구리를 통해 자연의 순수함과 인간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또한 자연풍경을 바라보면서 느낀 감정들을 일깨워 관람자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소생시킨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