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공공미술’주민참여형 시범사업 선정

광주문화재단, 27일까지 주민디렉터 수강생 50여 명 모집

2014. 01.21(화) 23:28

근대역사문화의 숨결이 가득한 양림동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새로운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한 ‘공공미술 2.0 시범사업’수행기관으로 최근 선정돼 국비 1억6천만원, 시비 8천만원 등 총 2억4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공공미술 2.0 사업은 작품 설치 위주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아트, 공공미술 교육 및 투어 프로그램 개발, 장소특정성을 반영한 작품설치 등 기존 공공미술에 대한 새로운 성찰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시범사업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양림성장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모에 참가해 안양, 인천과 함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양림성장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소통과 실험적 활동이 용이한 공간, 즉 실험실이라는 뜻의 ‘랩(LAB)’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양림동의 서사와 이야기를 만드는 ‘양림스토리 랩(LAB)’ △공공미술 기획이 주민 주도로 실행되는 ‘주민디렉터 랩(LAB)’ △작가 상주공간이자 작품 제작이 이뤄지는 ‘도글도글 공작소 랩(LAB)’ 등 세 곳으로 나눠 운영된다. 각 랩(LAB)에서는 양림동 문화탐험대 운영, 양림스토리뱅크 구축, 주민교육 프로그램, 주민디렉터 프로젝트, 사직폴리 활성화 프로그램, 주민목공교실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각 랩(LAB)은 독자적으로 운영되지만, 작가 워크숍과 친구 멘토단을 통해 결과물을 공동 기획 및 제작하게 된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시 남구와 함께 오는 27일까지 주민디렉터 양성과정 수강생 50여 명을 모집한다. 2월부터 8주간의 일정으로 양림동 역사문화 이해 및 공공미술 실무 특강, 공공미술 사례지 답사, 작품제작 워크숍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양림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되고, 수강료는 무료다. 수강생은 수료 후 공공미술 작품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양림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cf.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pkd21c@hanmail.net)로 접수하면 한다.
문의 062-670-7432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