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 대규모 회고전

17일~3월 16일까지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2014. 01.12(일) 22:29

박수근 작 '빨래터' (1950년대 후반 추정)

고(故)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 대규모 회고전이 17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나인사아트센터가 그의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유화 90점, 수채화 및 드로잉 30여 점 등 120여 점이 소개된다.

특히 2007년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이라는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빨래터’를 비롯해 ‘시장의 사람들’(1950년대), ‘노인과 소녀’(1959), ‘귀로’(1964), ‘고목과 행인’(1960년대) 등 그동안 화집에서만 볼 수 있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개인 소장자들로부터 대여 받아 공개하는 것이다. 작품의 호당 평균가는 2억 9천여만원이 넘는다.

박수근은 생전 가난하고 불우한 살았으며 51세때 간경화 등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에는 주로 시장 사람들, 골목길 풍경, 빨래터의 아낙네들, 절구질 하는 여인 등 평범한 일상이다.

한편,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가나아트센터는 “박수근 작품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그의 예술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