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체험 ‘영산강 물결투어’

상상창작소 봄, 10일부터 4월까지

2014. 01.09(목) 15:27

협동조합 상상창작소 봄(이사장 김정현)은 10일부터 4월 둘째 주까지 광산구와 함께 영산강 주변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는 문화유산 답사프로그램 “영산강 물결투어”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월봉서원 및 너브실 일대의 문화유산과 광주신창동유적(국가사적 제375호), 첨단 무양서원(광주시 문화재자료 제3호), 풍영정(광주시 문화재자료 제4호) 등지를 답사하며 그 곳에 얽힌 이야기와 관련 역사인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고봉 기대승선생의 위패를 모신 월봉서원에서 고봉선생과 퇴계 이황선생이 7년간 주고받은 편지들을 통해 그들의 학문적 교류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깨달을 수 있고, 백우산 숲길을 걷는다. 또 조선의 명필 한석봉이 직접 쓴 ‘제일호산’ 이라는 편액이 걸린 풍영정에서는 김언거, 이황, 김인후 등 조선시대 문인들이 교류하던 흔적을 찾아본다. .

신창동유적에서는 광주지역에 존재했던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들과 원삼국시대의 풍경을 돌아보고 고대인의 삶과 지역문화의 기원을 더듬어 볼 수 있다. 도심에 자리한 무양서원에서 조선시대 제주도에서 풍랑을 맞아 표류하다 중국 항주를 거쳐 귀국한 경과를 기록한 <표해록>의 저자 금남 최부의 흔적들을 들여다보고, 임진왜란을 치르며 사라진 조선 사료 일부분을 대신하기도 했던 <미암일기>의 저자 미암 유희춘과 그의 부인이자 조선의 여류시인인 ‘송덕봉’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선 초기의 사회모습을 상상 해 볼 수 있다.

이번 답사프로그램은 ‘나에게 쓰는 편지, 탁본, 활비비로 불 피우기, 옛 책 만들기’ 등의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평일과 주말 실시되는 이번 역사탐방은 무료이며, 차량이 지원된다

1회는 1월 10일, 2회는 2월 둘째 주, 3회는 3월 둘째 주 , 4회는 3월 넷째 주, 5회는 4월 둘째 주에 진행되며 매일 오전 9시~4시까지다.
개인 및 단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가신청은 상상창작소 봄 문화교육팀(062-972-3234) 으로 하면 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