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화대전 수상작가 초대전

5일~11일까지 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2013. 12.05(목) 08:56

송영학 작 '살랑살랑 훌러덩'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은 5일부터 11일까지 ‘2012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수상작가’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2012년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대상수상자 송영학, 최우수상 수상자 이재랑씨를 초대, 그들이 수상 이후 축적해온 깊은 미적세계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10호의 소품부터 100호가 넘는 대작까지 40여점이 전시된다.

송영학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반인반수를 작품의 주된 소재로 활용한다. 현대인의 내면에 자리 잡은 이중관념을 드러내는데 반인반수가 효과적인 소재라고 생각해서다. 작가는 인간의 이중의식을 강렬한 원색의 색채대비와 조화를 통해 드러낸다. 개성이 뚜렷한 동물을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로 표현해 분열된 의식사이의 충돌로 빚어지는 긴장감을 화면 가득 드러낸다.

이재랑 작가는 신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하였다. ‘채워지다’와 ‘채워가다’라는 주제로 심상적 표현의 구상과 추상의 모호한 경계를 발현시키고 있다. 장중한 먹의 느낌들이 켜켜이 배어있는 화면 속에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구성하며 채워가고 있다. 전통적 기법들을 자기만의방식으로 해석하는 조형성을 가미시켜 새로운 기운이 가득한 작업으로 승화 시키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