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작가의 ‘관계’

26일~12월 8일까지 잠월미술관

2013. 11.25(월) 21:34

성유진 작 \\\' 이야기하다\\\' 2013.

잠월미술관은 산내리 레지던스 릴레이 개인전 마지막 전시로 성유진 작가의 ‘관계’ 전을 개최한다. 26일~12월 8일까지.

성유진 작가는 요정이나 소녀, 정령 등 주로 여성을 주제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섬세하고 오묘한 내면적 상태를 구조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작가의 작업에서 여성은 작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의 결과이다.

산내리에 머물면서 작가는 자신의 내면적인 표현에서 더 나아가 우리 주변의 관계를 개인적인 시점에서 들여다보는 작업을 진행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의 노래, 수화기를 든 소녀의 마음, 불꽃같은 열망을 품은 여인의 눈빛, 소녀와 사슴 등 그의 작품 안에는 뿌연 환상과도 같은 숨은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작가는 나뭇잎이 땅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필연적이고 자연적인 인과관계를 모호하고 환상적인 판타지영역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관계를 짓고자 한다.

한편, 지금까지 잠월미술관에서 개최된 5회의 릴레이 레지던스전은 전남문화예술재단의 거주예술인창작활동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문의: 070-8872-6718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