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울 작가의 '소나무의 꿈'

21일~27일까지 예술의 거리 DS갤러리

2013. 11.20(수) 17:13

정한울 \'소나무의 꿈\'

서양화가 정한울 작품전이 21일~27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DS갤러리에서 열린다.

정한울의 소나무는 극히 서정적이다. 언덕배기에 고즈넉이 서 있거나 빈 들판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 당산나무 등의 모습에서는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와 작가 자신의 외로움이 묻어난다.

특히 정한울의 소나무는 오랜 시련을 견디고 살아남은 거친 등걸이 인상적이다. 고난이나 슬픔을 옹이로 만들어 표출하는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서 강인한 작가정신이 느껴진다.


‘소나무의 꿈’을 주제로 한 이번 작품전에는 소나무 테마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정한울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88년 4인이 평명+입체전(현산갤러리)를 시작으로 ‘한국미술 오늘의 상황전’‘제 15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 ‘제 5회 광주비엔날레 먼지+물’전’‘광주·전남수채화협회 창립전’ ‘한국추상수채화협회전’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정한울 작가는 “소나무를 보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며 살아온 우리의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 그림을 통해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세월에 흔적을 표현하면서, 좌절하지 않는 기상을 배운다‘”고 밝혔다.

문의: 010-9939-0904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