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신창윤의 '욕망의 행성' 초대전

13일까지 광주 롯데갤러리

2013. 11.03(일) 08:47

신창윤 작 \'욕망\'

롯데갤러리는 2일~ 13일까지 11일 간 서양화가 신창운(44세)의 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욕망의 성 The planet of desire>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의 욕망에 관해 이야기한다. '욕망의 행성'으로 직역되는 전시 주제의 의도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욕망의 형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것이 심상의 영역이 아닌 물리적이고 현실적인 공간에서 실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작품에는 둥그런 원형의 형상에 실타래가 뒤엉켜져 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무수한 구불거림이 적색, 청색, 녹색의 색감으로 요동치거나 흘러내린다. 작가는 이에 대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욕망의 극한이 초래할 아픔과 상처”를 상징한다고 서술한다.

신창운 작가는 단순히 장식성, 유미주의적 성향의 예술을 지양한다. 미술대학을 졸업 후 대학원에서 인류학을 수학했고, 철학, 미학, 종교학, 동양사상 등의 인문학 연구에 탐닉했던 그는 철저히 사회 문화적인 쟁점에 의식의 기반을 두고 있다. 예술적 형식을 통한 삶의 가치 탐구, 더불어 그것에 기반을 둔 예술을 지향하는 작가는 작품과 감상자간의 경계 없는 소통을 통해 삶에 대한 지지한 성찰을 공유하기를 원한다.

신창운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인도 국립현대미술관(NGMA) 인턴쉽 프로그램 수료, India Art & Culture Course 졸업,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수료 등을 거쳤다.

하정웅 청년작가상 수상,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청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금호갤러리 영아티스트 선정, 인도 국립 Lalit Kala Garhi Artists Studio 입주작가, , 광주미술상 수상, 브레인 코리아 21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 선정(한국학술진흥재단), 광주시립미술관 팔각정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로 활동했다.

광주, 부산, 서울, 뉴델리에서 12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광주미술상 수상작가전, 국제선정작가 80인전, 인도 국립Garhi Artists Studio,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전, 중국 송쫭 문화예술축제 Art-Linking, 2006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타이베이 현대미술관 등 다수의 기획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