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탄생100주년 기념전

28일~9월 2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2013. 08.28(수) 12:33

김환기, 달 두 개, 1961, 캔버스에 유채, 130×19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28일~9월 22일까지 김환기 탄생 100주년 기념 《김환기, 백년되어 고향에 돌아오다》전을 개최한다.

광주시립미술관이 처음으로 갖는 이번 전시회는 점화의 대표작품으로 알려진 전면 점화작품을 포함하여 다수 종이 유화, 푸른색의 달 시리즈, 초기 드로잉, 유품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하여 신안군, 갤러리현대, 환기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목포 MBC, 개인소장가 등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김환기 특유의 자연을 보는 통찰력과 한국적 전통미, 한국적 정서가 담긴 추상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를 통한 예술세계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신안 출신인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1913~1974)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다. 그는 한국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예술세계를 정립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동경, 파리와 뉴욕 등에서 활동하면서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로서 가장 많은 작품을 후대에 남긴 작가이자 미술가, 이론가 등 전문가들로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만인의 사랑을 받은 화가이다.

신안군 안좌도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김환기는 이후 일본, 서울 등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도 고향을 왕래하며 안좌도의 자연 풍경을 작품 속에 담았다. 그러나 그가 일찍 고향을 떠나는 바람에 김환기의 작품과 전시를 광주 ․ 전남에서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