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티셔츠' 징계 않기로

괃주시, 경고조치로 일단락

2013. 08.26(월) 07:13

광주시는 8.15 광복절 행사에서 체 게바라 티셔츠를 입고 공연, 무리를 일으켰던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광주시는 “ 지휘자에 대한 조사결과 체 게바라 티셔츠 의상을 단순하게 공연의상으로만 생각했고 특별한 의도나 배경이 없었다고 판단, 징계 절차를 밟지 않고 경고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는 “의상을 착용함에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음에도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지휘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시는 행사에 참석했던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이 “국가 기념행사에서 사회주의 혁명가가 그려진 옷을 입고 공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삼자, 진상조사를 벌여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이 징계방침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자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