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매 이후 전남거주 미술작가 증가

6년 사이 전업 미술작가 121명 늘어

2013. 08.22(목) 14:14

전남문화예술재단이 지역 작가를 돕고 지역민들이 미술의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운영해온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되었다.

21일 전남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한국미술협회 소속 회원으로 전남에 거주중인 미술인 수가 지난 2006년 498명에서 지난해 619명으로 6년 사이 24.3%나 증가했다. 또 22개 시군을 통해 조사한 지역 거주 미술인은 2013년 현재 전남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는 총 758명으로 집계됐다.

남도예술은행은 기량은 뛰어나지만 생활기반이 열악한 지역 민술인들의 창작지원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지자체에서는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토요그림경매가 지역 미술인들과 미술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낙찰 작품수도 지난 2006년 79점에서 2011년 327점, 2012년 393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7년 동안 토요그림경매를 다녀간 방문객만 2만 여명에 이르며 이중 외지인 비율이 약 70%에 달해 진도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월 현재 367회를 맞는 토요그림경매는 2,736점의 작품을 판매해 판매금액 6억원을 돌파했다.

또 경매 활성화를 위해 국악공연, 진돗개 공연, 서화 그리기 등 전통문화체험 행사와 특산물 벼룩시장 등 경매장 주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한국미술협회 홍경수 전남도지회장은 “작가들이 작품을 팔아 그 수익금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남도예술은행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색있는 사업으로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고 작가 자신을 홍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