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시인‘ 이산하의 여름문학특강

14일 오후 3시 빛고을시민문화관

2013. 08.13(화) 06:50

이산하 시인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의 여름문학특강 세 번째 강좌는 ‘한라산 시인’ 이산하를 초청, ‘작가의 삶과 시적 대응’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14일 오후 3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이산하 시인은 1960년 경북 영일(포항) 출신으로 1980년대 초반 <시운동> 동인으로 장편 시‘존재의 놀이’를 써서 문단에 등단했다. 그를 세상에 알린 것은 제주 4․3항쟁을 그린 장편서사시‘한라산’이다. 1987년 3월 사회과학 무크 <녹두서평> 창간호에 실린‘한라산’은 엄혹한 시기, 격정적이고 선동적인 목소리를 담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 시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녹두서평>의 필자들 역시 모두 수배되는 ‘한라산 필화사건’을 겪게 된다.

본명은 이상백이며 처음 <시운동>으로 등단할 땐 ‘이륭’이라는 필명을 썼다. ‘한라산’을 발표할 때 사용하던‘이산하’라는 필명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대표 저서는 시집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한라산>, 편역시집 <체 게바라 시집>, <살아남은 자의 아픔>(프리모 레비 시집), 성장소설집 <양철북>, 산사기행집 <적멸보궁 가는 길> 등이 있다.

한편, 여름문학특강 네번째 강좌는 오는 21일 ‘뿌리에게’의 시인 나희덕 작가를 초청해‘시가 시를 말한다’를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 062-670-7432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