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302명 참여 국제서예대전 열린다

30일~8월 2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2013. 07.25(목) 08:08

이돈흥 作 점필재 선생 詩 ‘광주무등산’

세계 23개국 302명이 참여하는 제5회 국제서예대전이 오는 30일~8월 23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사)국제서예가협회(회장 이돈흥)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서예 기행 광주전남’이다. 외국의 서예가들은 한국 한시를 서제로 삼아 작품을 썼고 국내 작가는 광주와 전남을 소재로 지은 한시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서예가협회는 중국·일본·대만 등 세계 서예가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진행된 국제서예대전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전시에서 청암 고강 선생은 이인로 선생의 ‘유지리산’을 옮겨 적은 작품을 선보인다. 구당 여원구 선생은 치암 박충좌 선생의 ‘만경루’를, 학정 이돈흥 선생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광주 무등산’ 등을 선보인다.

특히 30일에는 각국 서예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서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특별강연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유정성 중국 국제서법가협회 주석이 ‘최근 10년 내 중국 서예계의 동향과 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두충고 대만 사범대 교수는 ‘최근 대만 서예계의 동향’을 소개한다.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한국 서예의 활로를 찾아서’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중국, 대만 등 각국 6명의 작가들이 현장에서 서예를 선보이는 휘호행사도 개최된다.

국제서예가협회 관계자는 “세계 서예가들과의 우의를 다지며 예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