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사미 하야시’ 작품전

8월 1일부터 28일까지 대담미술관

2013. 07.22(월) 10:17

RING OF WIND, 91.0x45.5cm, Japanese paper, 2012

일본의 중견작가 ‘마사미 하야시’의 작품전이 대담미술관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남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3 레지던시 결과발표전이기도 하다. 마사미 하야시는 일본 오사카에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어린시절 교토에서 열린 반 고흐의 전시에서 영감을 받고 고등학교 졸업 이래 약 10년 동안 도쿄에서 삽화가로 활동하였다. 이후 고향 오사카로 돌아와 현재 30년이 넘도록 작품제작과 전시회를 참여하며 예술가로 살아왔다.

작가는 정규 미술대학을 나오지 못했기에 일본 미술화단에서 인정을 받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렸다. 또 3살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신체적 차이로 인한 사회적 편견까지 극복했다.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진실함은 결국 미술화단과 관람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일으켰고 작가는 현재 일본 유수의 미술대전 및 단체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예술가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네팔, 몽고, 유럽 등지를 돌며 스케치 여행하였으며 특히 인도의 갠지스 강에 큰 인상을 받아 물에 관한 연작을 제작했다. 바람 또한 그의 작품 내 중요한 테마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Ring of wind’는 사각평면 위에 대기 속 바람의 움직임을 표현하였다.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 놓은 것처럼 한지를 꼬아 면으로 쌓아올린 이 작품은 일본인 특유의 세밀하고 장식적인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61-381-0081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