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송편'은 얼마나 클까

2013. 07.04(목) 09:36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첫주 토요일인 6일,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관에서 무형문화재 음식장들이 만든 ‘노비송편’을 맛볼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무형문화재 전시장 앞마당에서 광주․남도의 전통음식 명물을 널리 알리는 ‘토요 전통 먹거리’사업의 세 번째 순서로 ‘노비송편’을 선보인다.

노비송편은 모싯잎 반죽에 노란 동부콩을 소로 넣고 쪄낸 것으로 예로부터 힘든 농삿일을 하는 노비들을 위로하기 위해 크고 투박하게 만들어 배불리 먹였던 전통음식이다. 이번 ‘토요 전통 먹거리’는 남도의례음식장 17호 이애섭 선생이 직접 노비송편 만들기를 시연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토요 전통 먹거리’사업은 매달 첫째주 토요일 전통음식 명인들이 직접 음식 만드는 과정을 시연함으로써 무등산을 찾는 외지인과 시민들에게 광주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맛보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무형문화재인 남도의례 음식장 17호 최영자, 이애섭 선생이 매번 전통 먹거리 한 가지를 만드는 모습을 시연하고 판매도 한다.

지난 4월 봄향기를 담은 화전, 5월 수수가루 반죽을 지져먹는 수수부꾸미, 6월 봄철 건강식인 쑥개떡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전통문화관을 찾은 시민과 외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통문화관은 앞으로도 절편, 바람떡, 호박떡 케이크, 쑥개떡, 매작과, 쌀강정 등 계절에 맞고 먹기 편한 전통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062-232-1502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