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입상작 발표

김성태 작가 ‘청자투각오색모란문호’ 대상 수상

2013. 07.02(화) 09:42

김성태 作, 청자투각오색모란문호

강진군이 제13회 대한민국 청자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전국에서 접수된 청자공모전 출품작을 심사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45점을 선정했다.
강진군은 500여 년 동안 청자문화를 꽃피운 강진을 널리 알리고 청자문화의 전통 계승과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청자만을 대상으로 하여 전국규모의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심사 결과 전통부문 일반부에서 김성태(이천, 54세)씨의 ‘청자투각오색모란문호’가 최고 영예인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대상을 수상한 ‘청자투각오색모란문호’는 큰 호안에 작은 호를 넣어 이중으로 만든 다음 큰 호에 모란문양을 투각했다. 특히 투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색의 안료를 병치․혼합하여 바르고 이것을 다시 자유롭게 벗겨냄으로써 다양한 색으로 붓질을 한 듯 한 문양이 표현되는 방식으로 제작됐는데, 풍만하고 당당한 기형과 부귀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모란 문양의 조화가 아름답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전통부문에 김희영(서울, 23세)씨의 ‘청자포도문화기’가 선정됐는데, 학생부에서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디자인부문에는 김경진(강진, 53세)씨와 김보미(강진, 25세)씨의 공동작품인 ‘청자황금커피드립세트’가 선정됐다.

통부문 최우수상은 전남도지사 상장과 상금 500만원, 디자인부문 최우수상은 전남도지사 상장과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전통부문 우수상은 강진군수 상장과 상금 300만원, 디자인부문 우수상은 강진군수 상장과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이외에도 특선을 수상한 15명은 축제추진위원장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받는다.

입상작품은 오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한 달여간 강진청자박물관 도예문화원 2층 특별전시실에 전시할 예정이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