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가 김미숙씨 전주대사습 장원

강선영류 태평무로 부문별 장원 가운데 최고점 받아

2013. 06.11(화) 14:21

전주대사습 무용부문 장원 김미숙씨

국악 명인ㆍ명창의 등용문인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장원이 가려졌다.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판소리부문에서는 조희정(32ㆍ여·전북 완주군)씨가 명창부 장원의 영예를 안았으며 무용부문에서는 목포출신의 한국무용가 김미숙(광주 하나무용학원장)이 부문별 최고점으로 장원을 차지했다.
또 기악부문 정하선, 가야금병창 박은비, 민요 김영순, 판소리 일반부 박성우, 시조 이은자, 궁도 이기덕, 명고수 부문 박상주씨 등이 부문별 장원으로 뽑혔다.

판소리 명창부 장원 조희정씨는 10일 전주시 한옥마을의 경기전에서 열린 대사습놀이 본선에서 '심청가' 가운데 부친을 그리워하는 대목을 애잔하게 표현해 대통령상인 장원을 차지하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특히 그는 조소녀(전북도 무형문화재) 명창의 딸로 모녀 명창이 탄생되었다.

부문별 장원 가운데 최고점을 얻은 무용부문 김미숙씨는 이번 대회에서 강선영류 태평무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씨는 조선대학교 무용과를 수석입학하고 수석졸업 했으며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직접 무대에 올라 춤을 추는 춤꾼이자 안무가, 대학에서 무용학을 강의하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92회 태평무 이수자로 활동하면서 안무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전국무용제 대통령상과 금상을 비롯해 광주무용제 대상, 한국한무용협회 안무가상을 받는 등 중견 안무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와 민요, 기악, 무용, 가야금, 명고수, 시조, 궁도 등 10개 부문에서 전국 400개 팀, 797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