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문학상· 정소파 문학상 신설

기존 박용철 문학상에 2개 추가

2013. 06.11(화) 07:35

광주시 문화예술상 문학 부문에 김현승, 정소파 문학상이 추가된다. 이로써 기존 박용철 문학상과 더불어 매년 3명의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광주시는 10일 “김현승, 정소파 시인은 한국 문화예술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문인으로 이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탄생 100주년인 다형(茶兄) 김현승(1913∼1975) 선생은 1934년 양주동 시인의 추천을 받아 문단에 데위한 뒤 조선대학교 교수를 지내면서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문인인 문병란·손광은·이성부씨 등을 배출했다.

정소파 선생(101)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문학을 전공한 후 광주로 돌아와 ‘설창’ ‘호남공론’ 등 각종 잡지를 만들면서 ‘광주문단’에 주춧돌을 놓았다.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설매사’가 당선된 이후 시조의 현대화에 평생을 바쳤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