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가 이철수 작가와의 대화 개최

20일 오후 2시 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2013. 04.18(목) 10:41

광주시립미술관은 ‘이철수 작가와의 대화’를 20일 오후 2시 상록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현재 열리고 있는 이철수 목판화전 ‘아이들 뒤따라 올 텐데’의 부대행사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작가의 설명을 직접 듣는 자리이다.

이철수 작가는 1980년대의 민중미술을 거쳐 오늘날 자연과 생명에 이르는 더 넓은 의미의 민중미술까지 30여년을 따뜻한 인간의 삶에 대해 천착해온 목판화가이다. 일찍이 1980년대에 탄압받는 민중의 고통을 고발하는 목판화 작업에 이어, 1990년대의 불교적 목판화, 2000년대의 일상과 자연의 평화에 이르는 목판화까지 그는 한국 목판화의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대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일찍이 이철수화백의 작품세계를 접했던 곽재구 시인이 패널로 참여한다. 그동안 공식적인 외부행사를 자제해왔던 곽재구 시인은 오랜 지인인 이철수 화백의 광주전시회를 맞아, 이 화백의 작품세계와 목판화 인생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곽재구 시인은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사평역에서’라는 시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현재 순천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행사는 이철수 작가의 직접 설명과 더불어 곽재구 시인의 시적 해설과 비평, 그리고 관객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원지 기자 psr@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